‘유퀴즈’ 농산물계 문익점 “심해 게 배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돼 3억 빚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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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일상

‘유퀴즈’ 농산물계 문익점 “심해 게 배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돼 3억 빚”



‘유퀴즈’ 농산물계 문익점 “심해 게 배,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돼 3억 빚”




초당옥수수를 들여온 농산물계 문익점 김재훈 대표가 심해 게 수입 당시 사연을 털어놨다.

2월 24일 방송된 tvN ‘유 퀴즈 온 더 블럭’에서는 95화 맛의 전쟁이 펼쳐졌다.

이날 첫 주인공은 농산물계 문익점 김재훈 대표. 김재훈 대표는 초당옥수수를 첫 수입한 계기로 “일본 식품 전시회에서 처음 알게 됐다.

원래 해외에서 많이 드시던 품종이다.

생으로도 먹을 수 있고 전자레인지에 3분 돌려서 먹을 수 있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. 사과보다 달다”고 말했다.

이어 김재훈 대표는 “아버지가 농사가 천직인 줄 알고 농사만 지으셨다. 새벽이슬 맞고 나가 해가 저물면 들어오셨다.

어린 마음에 아버지가 열심히 농사짓는데 우리 집 형편은 넉넉하지 못할까.

서울로 대학을 와서 친구들은 차 끌고 유학 다닐 때 고시원 생활했다. 절박한 마음에 성공해야 겠다고 생각했다”고 농산물 사업을 시작한 사연을 말했다.

처음 사업 아이템은 21살에 친구 부친이 하던 의성 흑마늘. 김재훈 대표는 “국내 영업을 해봤는데 잘 안 됐다.

그냥 무너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싱가포르 식품 박람회가 열리더라. 해외에선 우리 식재료가 통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양화대교 야간 보수공사 알바를 해서 비행기 표를 끊고 싱가포르에 갔다”고 말했다.





김재훈 대표는 “정식 부스를 설치하는 기업으로 간 게 아니라 전단지도 직접 만들고 홍보도 하고 그랬다. 혼자 갔다”며 “아무도 연락이 없다가 마지막에 싱가포르에서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화교분 연락을 받고 2억 정도(15년 전) 판매했다. 무모했지만 수출이 되니까 자신감을 얻게 됐다”고 말했다.

또 김재훈 대표는 심해 게를 들여왔다고. 김재훈 대표는 “몸통이 크고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다. 한국과 케냐를 왔다 갔다 했다. 남아공으로 갔다가 나이로비, 몸바사로 25시간 걸렸다. 정가 항공으로. 값도 싸고 질도 좋아 돈을 좀 벌었다. 한 주에 순수하게 4-5천만 원이 남았다”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.

하지만 잘 돼서 빚을 내 투자한 배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잡히며 위기가 닥쳤다. 김재훈 대표는 “3-4개월 후에 풀려났는데 전기 공급이 안 돼 잡아놓은 게들이 다 썩고 어구도 해적들이 가져가고 투자했던 금액을 날렸다. 3억 정도 빚을 안게 됐다. 그 때 막막했다. 너무 힘들고 절박해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”고 털어놨다.